도쿄 산겐자야 카이센동 맛집｜우미마치동

내가 사랑에 빠진 동네 산겐자야에서 나에게 강력하게 어필한 맛집이 바로 우미마치동이었다.

일본 관련 매체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쪼끄마하고 복잡 복잡한 가게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로망이었는 데

그걸 이루어준 동네와 맛집이었다.

 

여러 다양한 걸 먹어보기 위해 갔던 집을 또 가는 걸 지양했는 데, 여긴 산겐자야를 떠나는 날 꼭꼭 또 먹어야겠다며 또 갔다.

 

 

 

위치도 산겐자야 역 도보 1분으로 역에서 바로 앞이라 접근성도 매우 좋았다.

 

카이센동 맛집 우미마치동 주문 방법

 

 

우미마치동에 도착 !

매장 앞에 이렇게 웨이팅 할 수 있는 귀여운 의자가 있다.

웨이팅을 해야 한다거나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티켓 자판기에서 식사티켓을 구매하는 것.

 

 

아날로그식 키오스크이다 ㅎㅎㅎ

 

제일 윗줄의 진한 파란색이 해물덮밥 종류이다. 나는 저기서 1400엔짜리 해물 덮밥 상 메뉴를 먹었다.

특상이나 제일 비싼 극상을 먹을까 하다가 호들갑인 것 같아 참았는 데 후회가 된다 ㅎㅎㅎ

두 번째 칸의 연한 파란색은 참치 덮밥의 종류인 듯 하지만 메인 메뉴가 아닌 듯해서 패스 - !

 

하얀색 칸은 추가 메뉴이다. 해물 덮밥 위에 올릴 추가 메뉴로 성게알(우니), 생선회, 연어알(이쿠라), 구운 김 등등이 있다.

제일 아래 오른쪽 노란색 버튼은 에비스 맥주 버튼이므로 반주를 즐기실 분들은 확인 !

 

그리고 티켓이 나오면 주인 할머니가 티켓을 가져가신다.

 

우미마치동 카이센동 해물 덮밥 즐기는 방법

 

 

바에 앉으면 이렇게 먹는 방법이 나와 있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한번 훑어보면서 간장을 개인 종지에 담아둔다.

 

미리 아날로그 키오스크로 주문을 했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온다.

대망의 카이센동, 위에 설명 메뉴판에 나온 대로는 카이호동이 나왔다.

 

 

와사비와 섞은 간장에 회를 조금씩 찍어 먹어도 좋고,

나는 설명에 적힌 추천방법처럼 스시 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시식초젤리를 밥에 섞고 와사비 풀은 간장을 조금씩 더해 섞어 먹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언니와 둘이 계속 감탄하면서 먹었다 ㅠㅠ 신선하고 맛있고 저기 연어알이 정말 맛있었다.

참치도 맛있고 청어인지? 뭔지 모르겠는 생선도 정말 맛있었다 ㅎㅎㅎ

 

여기서 너무 맛있다고 다 먹으면 안 되고 밥과 해산물을 조금 남겨 생선 육수 오차즈케를 요청해야 한다.

이것 또한 꼭 먹어야 할 만큼 정말 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양 조절에 실패해서 오차즈케에 부어 먹을 밥과 해산물을 조금밖에 못 남겼다.

하지만 셰프님이 오차즈케를 부어 주실 때 밥을 더 먹고 싶냐고 물어보시니 혹시 뜨끈한 오차즈케에 밥을 더 먹고 싶다면 그때 요청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츠지한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고 나도 이걸 먹기 전날에 갔었는 데,

츠지한도 정말 맛있었지만 긴 웨이팅 시간과 더 비싼 금액에 대비해서 우미마치동이 압승이었다 ! ㅎㅎㅎ

(지극히 개인적)

 

맛있는 식사를 먹고 나오면서 셰프님에게 "고치소우사마데시타!"하고 인사하고 나왔는 데 웃으시며 기분 좋아하셨다.

그동안은 입도 벙긋 못하고 계속 손짓 눈짓 yes, yes, 하이, 하이로만 대화하다가 갑자기 정중히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을 잘해서 웃기실 수 있겠단 생각도 했다.

 

여튼 산겐자야 ! 너무 최최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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