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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카페 추천|천년 된 당고 아부리모찌 맛집 이치몬지야 와스케

잇츠오케이 2025. 2. 4.

교토 여행 중 언니가 1000년 된 아부리모찌 집을 가보고 싶다고 했다.

당고와 비슷한 건데 내가 당고를 좋아하니 언니가 제안을 해주었다.

 

1000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안가기가 더 어려웠다.

 

무조건 가자가자가자 ! ㅎㅎㅎ

 

1000년 된 아부리모찌 당고 맛집 이치몬지야 와스케

 

 

교토의 중심부인 가와라마치 거리나 기요미즈데라, 아라시야마와 같은 관광지는 사람들이 붐비는 것에 반해 아부리모찌 맛집이 있는 이치몬지야 와스케 주변은 조용하고 비교적 한산했다. 이것도 매우 좋았다.

 

교토의 버스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이치몬지야 와스케를 방문하는 것도 쉬웠고 이치몬지야 와스케 주변에서 주요 관광지를 가는 것도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다.

 

우리는 료안지를 가기 전에 잠깐 들렀고, 쌀쌀한 날씨에 살짝 몸을 녹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아부리 모찌 맛집 이치몬지야 와스케의 매력

'천년' 설레이는 네이밍과 짧은 웨이팅

'1000년 된 아부리 모찌 집'이란 말부터 설레게 한다.

1000년 동안 전쟁도 있었고, 각종 자연재해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지금까지 잘 이어왔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주제로 토론하느라 웨이팅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결론 X)

회전율이 빠르고 방문객이 많아지기 전 방문해서 그런지 웨이팅 시간이 실제로 길지 않기도 했다. 약 10분 정도 웨이팅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부리 모찌와 녹차 세트인데 저렴한 가격

교토 카페 추천, 1000년 된 아부리 모찌 맛집 메뉴판 사진

 

1인당 600엔에 11개의 아부리 모찌를 먹을 수 있고 여기에는 녹차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 근방에 아부리 모찌 맛집이 단 두 개인 것과 천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관광지인 것, 녹차와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라는 것까지 다 감안했을 때 정말 정말 정말 저렴하게 느껴졌다.

 

감동이야..

 

달콤 고소 쫜득 훈제(?) 맛의 아부리 모찌 맛

웨이팅을 하면서 아부리 모찌를 숯에 굽는 모습을 계속 보게 된다.

이렇게 옛날 감성으로 숯으로 직접 굽는 모습을 웨이팅 하면서 강제로(?) 본 후에 들어가서 먹게 되니 나의 무의식의 세계가 이 장면을 토대로 내 입이 아부리 모찌가 더욱 맛있게 느껴지도록 돕는 것 같다.

 

교토 카페 추천, 이치몬지야 와스케에서 아부리 모찌를 숯에 굽는 모습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마케팅 ! 같다.

 

이치몬지야 와스케의 아부리 모찌 모습이치몬지야 와스케의 녹차 모습
주인공 아부리 모찌와 녹차 사진

 

아부리 모찌는 인절미 떡이란 뜻이라고 한다.

연유와 된장 베이스의 소스를 뿌려주시는 데 된장 맛은 잘 안 났고 쫠깃하고 달콤하고 인절미의 고소함이 맛있었다.

부드럽게 씁쓸한 따뜻한 녹차를 홀짝 홀짝 먹어주니 더 맛있었다.

 

천년 아부리 모찌

 

이 글을 쓰면서 천년이란 단어를 정말 많이 쓰게 되는 데,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천년이란 이미지가 매우 강렬하고 매력적이었다.

 

여기 안에 들어가서 작은 소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다 '이것도 혹시 천년 되었을 가?'란 생각을 하면서 요리조리 보게 되었다.

 

이치몬치야 와스케의 소품이치몬지야 와스케의 녹차가 담긴 주전자

 

일본 특유의 감성의 정원을 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이치몬지야 와스케 실내에서 본 정원의 모습

 

맞은편 400년 된 아부리 모찌 집과 헷갈리지 않기 주의

바로 맞은편에는 400년 된 아부리 모찌 집인 카자리야가 있다.

여기도 맛있다는 후기가 있었는 데 이왕 여기까지 오기도 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둘 다 맛볼까 하다가...

갑자기 굳이스트 발동이 되었다. '굳이..?'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400년 된 카자리야 아부리 모찌 집은 스킵했다.

 

궁금증을 못 참겠는 사람은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1000년 된 아부리 모찌 집 맞은 편의 400년 된 아부리 모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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